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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밀레니엄 시대 추억의 댄스곡 추천 (10곡)

by subpoiu 2023. 1. 27.

최근에는 걸그룹과 보이그룹이 많지만, 

예전엔 주로 솔로, 혼성그룹, 듀오 등의

활동이 더 활발했다.

가요계와 엔터분야가 급격히 발전하면서

많은 변화와 시도가 있었던 시기라 

수많은 명곡도 탄생했고,

그룹간 경쟁도 굉장히 치열했다.

 

노래의 세련됨은 지금이 훨씬 나아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끔은 예전 갬성의

댄스곡들이 그리울 때가 있다. 

노래방, 나이트 등이 활발했던 그 시절

밀레니엄 시대의 추억이 생각나는 노래들이

참 많은데 그 중 몇 곡만 선택해 보았다.

MZ 세대들은 잘 모를 수도 있고,

곡 스타일 자체가 요즘과 너무 달라서

당황(?)할 수도 있겠지만 나름 그 때는

다 인기있던 곡들이다.

 

노래가 어떻든 기억에 오래남고

몇 십년이 지나도 들었을 때

또 듣게 되면 그게 명곡이라 생각한다.

 

벌써 9년이 지난 무한도전의 토토가에서 나온

곡들처럼 그 때가 생각나는 댄스곡들 중에서

기억에 남는 10곡을 선곡해 보았다.

 

 

1. 터보 < 상처 >  1996.

: 90년대의 터보는 나오는 곡들마다

엄청난 히트를 했고, 당시 정말로 대단했다.

기억에 남는 댄스곡도 굉장히 많았는데

바쁜 스케줄과 여러가지 문제로 인해

결국 아쉽게도 해체를 하게 됐지만,

한 시대를 풍미했던 최고의 그룹 중 하나이다.

지금의 보이그룹과는 사뭇 다른 비주얼이지만

그 때는 어떤 의상을 입고 어떤 퍼포먼스를

보여줘도 결코 우습게 보이지 않았다.

김종국의 개성 강한 보이스와

댄서 김정남의 호흡이 좋았던 터보의 노래

오랜만에 한 번 들어보시길-

 

 

2. 백지영 < 부담 > 1999.

: 지금과는 너무 다른 스타일의

백지영 댄스곡으로, 당시 인기였던

테크노하면 생각하는 곡 중 하나이다.

데뷔 때부터 댄스곡 위주로 활동했음에도

라이브가 너무 훌륭했던 게 기억난다.

테크노를 추며 곡을 소화하는 게 정말 대단했고,

이 당시 퍼포먼스로 엄청난 끼를 보여주었다. 

슬픈 보이스로 지금은 발라드와

OST 여왕이지만 가끔은 그 때가 생각난다.

 

 

 

3. 엄정화 < 스칼렛 > 1999.

: 사람자체에 섹시함이 녹아있다.

수많은 히트곡 중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잘 모를수도 있지만, 한 번쯤

들어본 적은 있을 것이다.

그 시절 여가수 전성시대의 선두주자였던

엄정화와 주영훈의 콜라보는 역시 최고의 조합. 

남심을 설레게 했던 무대들과

매번 새로운 변신이 인상적이었고,

이 곡도 상당히 기억에 남는다.

 

 

4. 클론 < 초련 > 2000.

: 당시 뛰어난 춤꾼 듀오의 등장으로

시대의 새로운 흐름이 느껴질 때쯤,

형광봉 퍼포먼스로 한번 더

놀라움을 주었던 곡이다.

뮤직비디오와 무대에서 등장하는

형광봉 댄스로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었고,

노래 자체가 상당히 신나고 개성이 넘친다.

두 멤버가 다 끼가 넘쳐서

계속 활동이 가능했다면,

가요계에 또다른 큰 변화가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너무 아쉽다.

암튼 데뷔 때부터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클론의 새로운 시도가 돋보였던 명곡-

 

 

5. 코요태 < 파란 > 2001.

: 김종민이 멤버로 들어오며 한층 더

인지도를 쌓게 된 앨범인데,

그 중 가장 좋다고 생각되는 노래다.

실제로 김종민이 방송에서 말하길,

콘서트나 행사를 가면 주로 부르는 대표곡

이라 했으며, 혼성 듀오 코요태의 느낌이

가장 잘 드러나는 것 같다.

신지의 허스키한 보이스가 매력적이며,

코요태 노래 중 데뷔곡 순정을 제외하고

가장 기억에 남는 명곡이다.

 

 

6. 이정현 < 반 > 2001.

: 예능이 한창 시작되던 시절

댄스신고식에 단골로 등장하던 노래로,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던 이정현이

그나마(?) 무난한 의상을 입고 등장하는 곡이다.

도입부터 남다른 빠른 템포의 댄스곡으로

저절로 들썩이게 만든다.

최근에 유행하는 곡들과는 너무도 다르지만,

그 시절 댄스곡 템포라면 이 정도는 되줘야...

  

 

7. 베이비복스 < 나 어떡해 > 2003.

: 1세대 걸그룹 중 약간은 저평가된 거 같아

아쉬운 베이비복스의 노래 중

가장 듣고 싶은 곡이다.

당시 5인조면 꽤 많은 인원이었는데

비주얼도 좋았고, 각자의 매력이 달라

상당히 인기가 많았다.

테크노 유행이 살짝 지나갈 무렵 나온

신나는 댄스곡으로 지금 들어도 충분히 좋다.

 

 

8. 김현정 < 끝이라면 > 2003.

: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나올 때마다

히트를 쳤던 김현정의 6집에 있는 곡으로,

메인 타이틀은 아니었지만

기존 인기가 많았던 타이틀곡만큼

신나고 인상적인 곡이다.

립싱크 무대가 점차 사라지고

라이브로 변화하던 시기에 나와

포스있는 모습으로 시원시원한 가창력을

뽐내며 멋진 무대를 선보였던 곡이다.

 

 

9. 거북이 < 빙고 > 2004.

: 여성듀오의 가창력은 기본이고,

독특한 음색의 랩을 보여주는

터틀맨의 콜라보가 더욱 신나는 곡이다.

당시 이 팀의 음원에는 개성있는 곡들이 많은데,

그 중 가장 신나고 기억에 남는 곡이다.

계속 활동이 이어질 수 있었다면

더 좋은 명곡도 많았을 것이고

계속 사랑받는 그룹이었을텐데 너무 아쉽다.

마치 삼행시를 활용한 듯한 가사가 독특하고,

확실히 거북이라는 혼성그룹의

매력이 녹아드는 명곡이다.

 

 

10. 타이푼 < 그대만 > 2007.

: 혜성처럼 등장한 혼성그룹 타이푼은

기억나는 곡이 그리 많은 편은 아니지만,

이 곡은 다시 들어도 신나고 꽤 기억에 남는다.

빠른 템포로 시작했다가 발라드처럼 급변하는(?)

오묘한 도입 부분이 인상적인데,

그 때 당시 신인임에도 무대를 즐기는 느낌의

전성기 솔비의 시원한 가창력과

매력적인 비주얼이 인상적이었다.

제 2의 코요태같은 그룹인데,

역시 마찬가지로 좀 더 오래 활동했었으면

좋았을텐데 아쉽다.

솔비가 화가가 될 줄이야...

       

그 때의 노래를 들으면

당시의 기억이 선명하다.

지금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지만

여전히 가끔 들으면 좋고,

댄스가수가 솔로나 혼성그룹도

다시 나왔으면 하는 생각을 해본다.

 

20여년 이상이 지난 곡들임에도

기억나고 듣고 싶은 생각이 든다는

것이야 말로 명곡임이 분명하다.

밀레니엄 갬성을 느끼고 싶다면,

오랜만에 추억의 댄스곡은 어떨지

살짝 한 번 추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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