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가 필요해 - 솔로보다 더 힘든 기혼자의 외로움?
흔히 솔로들은 본인의 생활을 충분히
즐기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외로움을
느낄 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본인이 혼자 충분히 즐길수도,
삶을 원하는대로 아주 멋지게 살 수도 있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과
평생을 약속하며 결혼을 하는데,
생각했던 것과는 다른 현실의 결혼생활을
경험해보면 쉽지 않은 문제들이 많이 있다.
그 중 동반자와 함께 해결해 나갈 수 있는
가벼운 문제야 전혀 걱정할 것이 없지만,
두 사람의 관계 변화와 크고 작은 갈등 등이
지속되면 혼자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정서적 공허함을 느끼게 된다.
문제는 기혼자의 경우 공식적으로는
솔로가 아니기 때문에 힘들거나 외로움을
느껴도 제대로 해소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그나마 윤리적인 생각을 가진 이들은
여러 가지 방법으로 본인의 외로움과 공허함을
풀어보려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 보지만,
자신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사람들은
불륜, 외도 등 엇나간 행동들을 저지르고
상대방의 탓을 하기도 한다.

주변을 보면 생각보다 많은 인원들이
기혼자임에도 결혼생활에 불만족스러운
경우도 많고, 더욱 외로워 보이기도 한다.
두 사람이 좋았던 시절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관계가 원만하지 않은 채로 결혼 생활이
유지되는 게 안타깝게 느껴진다.
남들도 다 이렇게 산다면서 그걸 당연시하고,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다고 해서
본인의 스트레스를 억누르며
괜찮은 척 하는 것이 사실은 정말 위험하다.
그러다보면 그 외로움은 짜증과 화가 되어
은연중에 다시 배우자에게 표출되고,
부부 간 감정의 골이 더 깊어질 것이다.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관계를 개선해 나아가야 결혼이라는
장기레이스에서 완주도 가능하고,
그 과정에서 충분한 정서적 행복감을
느낄 수 있다.

기본적으로 외로움을 덜 느끼기 위해서는,
대화를 많이 시도해 봐야 한다.
추구하는 생각이 많이 다르고,
그것이 쉽지 않더라도 자꾸 시도 해보며
변화를 줘봐야 개선이 되고 행복에
가까워질 수 있는 것이지
답답하고 싸우기 싫다고
그저 마음속에 담아두어봤자
결국 더 큰 무언가로 돌아오게 될 것이다.
상대방의 컨디션이나 기분도 고려하고,
편안한 상황에서 서로 터놓고 이야기를 하며
관계가 더 좋아질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게
중요하다. 솔직하게 나에 대해 이야기 하고
상대방의 말 역시 진심으로 공감하고 들어주는
자세가 필요하다. 한 번에 해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냥 관계 자체를
방치하는 것보다는 계속 해서 조금씩
관계가 더 나아지는 것을 목표로 하면
그래도 좀 더 만족하며 살 수 있지 않을까.
본인이 기혼자임에도 외로움을 느끼고 있다면
우선 그것을 인정하고,
더욱 잘 풀어 나가려고 애써야 한다.
그러려면 우선 상대방의 모든 걸 인정해보자.
상대방이 어떤 이야기를 하더라도
그것을 삐딱하게 듣거나 이상한 사람으로
보지 않는 마음이 중요하다.
어찌 됐든 내가 선택한 사람이고,
한 때 나와 좋은 감정으로 배우자가 된 사람인데
서로 행복하지 않은 채 한 번뿐인 인생이
그렇게 흘러간다면 그것만큼 불행한 일이...
평소 각자 서로의 시간, 공간, 생각 등도
인정해주고 함께 하는 시간에는
서로에게만 집중하자.
둘이 함께 있는 소중한 시간에
서로 핸드폰만 보는 것은 너무 가혹하다.
관계가 좋더라도 끊임없이 노력하고 잘해야
기혼임에도 외롭지 않을 수 있고,
정서적인 만족감이 들어
진짜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
SNS만 보면 세상 부부들은 다 완벽하고
행복해보인다. 하지만 보여지는 것보다
나만 알고 있더라도 진정으로
만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정서적 이혼· 정서적 학대로 인해
내적에 자리잡고 있는 외로움의 해소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결국
큰 마음의 병이 될 수 밖에 없다.
솔로보다 외롭지 않기 위해 결혼했는데
뭔가 말로 표현할 수 없이 외롭다면,
나를 위해 다시 한 번 배우자와의
정서적 소통을 시도해보는 게 어떨까 싶다.
내가 먼저 잘하면 상대방도 언젠가 그걸
느끼게 되고, 그것이 결국 나에게로 돌아와
만족과 행복감을 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