딩크족은 자신의 선택!
딩크족(Double Income No Kids)
: 결혼생활을 하면서 의도적으로 자녀를
두지 않는 맞벌이 부부를 말한다.

요즘은 비혼주의도 많고, 결혼전부터
딩크족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대개 이런 얘기를 하면
아이 없이 살거면 왜 결혼을 하냐는
질문이 돌아오기도 하지만,
결혼은 아이와 별개로 평생의 동반자와
함께 하기 위해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나 또한 현재 시점 기준으로는
이러한 생각을 하고 있는데 그것이 꼭
아이가 싫거나 육아에 자신이 없어서는 아니다.
주변 친구나 지인들을 보면 육아에 지쳐
딩크족도 좋은 생각이라고 추천하지만,
그건 당장 힘이 들어 괜히 하는 소리라고 본다.
분명 아이를 키울 때 느끼는
설명할 수 없는 그 무언가가 있을 것이고,
느껴보지 못한 행복감도 동반될 것이다.
그것이 무엇인지 대강 예측은 되지만
그렇다고 해서 여러가지 복합적인 상황이나 현실,
마음가짐 등을 고려하지 않고 덜컥
아이를 낳는 것도 무책임한 일인 것 같다.

최소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경제적 능력은 기본이겠고,
부모로서 아이가 사랑받으며
행복감을 느낄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애정을 쏟을 수 있어야 한다.
막상 두 사람의 결실이라 처음엔 너무도 좋지만
현실과 마주하는 순간
부부간의 관계도 문제 되기도 하고,
육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다.
아이를 키울 때 부모의 역할은 정말
몇 번을 얘기해도 부족할 정도로 중요하다.

실제로 교사를 하고 있는 지인에게 들었는데,
학교에서 어떤 식의 문제든
조금 안정적이지 못한 아이에 대해 알고 보면
부모의 사이가 좋지 않거나
편부· 편모 혹은 이혼가정일 가능성이
굉장히 크다고 들었다.
만약 아이를 낳을 생각이라면 일단 부모의
마음가짐이 충분히 되었는지를 먼저
판단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게다가 준비가 된 것 같아도 현실적으로
상상할 수 없을만큼 훨씬 더 지치고 힘들 것이며,
경제적으로도 무조건 생각보다
많은 지출을 할 수 밖에 없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결혼 전 혹은
아이를 낳아보기 전까진
아이를 키우는 것이 실질적으로
어떤 느낌인지 알 수 없으니
별 생각없이 자연스럽게 아이를 낳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하지만 오히려 30년쯤 전보다
최근에 아이를 키우는 것이
이런저런 이유로 인해 더 까다롭고
어려워진 시대가 되었다.
그렇다면 딩크족은 마냥 행복할까?
분명 젊을 때는 다른 부부들보다
시간적· 경제적으로 여유있고,
여행도 자주 다닐 수 있으며
더 많은 휴식을 취할 수 있을 것이다.
아이를 키울 때 느끼는 감정과 행복감도
모르기 때문에 별로 부럽지도 않을 것이고,
단 둘만 신경쓰면 되니 편하고
모든 것이 좋게만 느껴질 것이다.
하지만 모든 선택에는 장· 단점이 있듯이
훗날 나이가 많아지면 아이가 없는 것이
어쩌면 아쉬움으로 남을 수도 있다.
결국 본인이 선택하는 것이고,
설령 나중에 그 선택에 후회가 있더라도
그것은 본인이 감당하면 되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특히 남의 이야기를 너무
쉽게 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그렇다고 해서 단지 주변 눈치가 보이거나
혹은 부모님을 위해서 아이를 낳으려 한다면,
그건 한번 더 신중하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하고 싶다.

우리나라의 출산율이 OECD 최하위이자
0.81명으로 전보다 더 떨어졌고,
이것이 사회문제인 것도 알지만
비혼이나 딩크족이 점점 많아지는 것이 단지
그런 결정을 하는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정부 차원에서도 결혼을 하고
아이를 양육하기에 좀 더 좋은 환경이나
제도를 마련하여 아이를 낳고 싶은
마음이 들게끔 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어찌되었든 만약 딩크족을 선택한다면,
동반자와의 행복한 결혼생활에 더 집중하고
본인의 삶과 행복에 포커스를 맞추면 된다.
이제는 결혼, 출산 등 모든 것이 선택인
시대이기 때문에 신중하게 고민하고
자신의 상황에 맞는 현명한 판단을 하여
더 행복한 방향으로 결정하면 되는 것이다.
